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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향
    잡담 2023. 2. 22. 02:39

    블로그를 운영한지 어느덧 1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하게 디앤츠 매크로를 공유하려고 만들었다가 오토핫키를 접하게 되었고

    오토핫키를 여러 사람들에게 배우다보니 나도 누군가에게 내가 겪은 일들을 정보로서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공부는 계속했고 수많은 블로그와 강좌들을 보았다.

    그 강좌안에서 댓글을 보니

    '저 이렇게 했는데 안되요'
    '저 이거 좀 해주세요'
    '안되는데 어떻게 해요'

    너네는 전자기기 쓰지 마라...


    답답한 질문들을 많이 하더라.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나도 과거에는 그랬었다.
    내가 질문한 게시글과 댓글들을 다시 돌아보니 똑같이 답답하더라. 그때 당시 그걸 읽은 사람들은 얼마나 빡이 치고 딱밤이 마려웠을까

    그래서 블로그에 똥을 싸기 시작할 때 나는 완전 초보들을 위한 똥은 싸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왜?
    내가 귀찮아지고 답답함을 느낄 것 같으니까. 분노조절잘해가 와서 쌍욕을 박아버릴지도 모를 것 같으니까.

    대신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누군가에게 언질을 하면 그 언질을 보고 듣고 생각하며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을 쓰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오 이새끼 아이디어 좋네. 나도 해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게끔 해보자 하고 블로그를 계속해왔다.

    약간 ADHD 가 있어서 (자체 진단) 어떤 것을 몰두해서 하다가 중간에 던진 글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런 질이 낮은 글이더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아니라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지는 못한다.
    하지만 당신들에게 아직은 낯선 동네에 이미 몇년동안 살았던 한 주민
    이 동네 어디가 맛있어요? 어디가 맛집인가요? 라고 물어봤을 때 알려줄 수 있는 그런 주민1 정도로 생각해주면 내가 가려는 블로그의 방향대로 잘 가고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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